최근 경기 침체로 전국의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제주도 주택시장이 지난 한 해 동안 매매거래 증가, 매매 및 전세가 상승, 청약 마감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제주도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4703건으로 전년도 대비 약 13.3%가 증가했다. 특히 전체 거래량 가운데 약 23.54%(1107건)가 외지인 거래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외지인 거래 비중이 15~19%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외지인 유입이 많아지면서 전체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아파트가격도 오름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021년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3.59%로 집계돼 전국 평균(18.38%) 대비 5%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다 5년만에 반등하며 아파트 가격 상승 흐름에 올라탄 것이다. 전세가격 상승률도 13.94%로 전국 평균인 10.89%를 웃돌았다.
제주도 집값이 상승하자 분양 시장에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일례로 지난 10월 서귀포시 중문동 일대에서 분양한 `포레나 제주중문`은 1순위 청약에서 169가구 모집에 731명이 접수해 평균 4.3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4월 제주시 연동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 역시 1순위 청약에서 204가구 모집에 2802명이 접수하며 평균 경쟁률 13.7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17개 광역시ㆍ도 중 단 두 곳만 전 지역이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이에 해당되며 외지인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라며 “올해에도 제주에서 분양된 8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당분간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1순위 마감에 성공한 ‘연동 해모로 루민’이 정당계약을 실시했다. 지난 7일 진행된 해당지역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7.29대 1, 최고 58.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청약 마감한 해당 단지는 28~30일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전매제한을 적용 받지 않아 계약금 10% 완납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HJ중공업이 제주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 2019년 1월과 10월 각각 입주한 제주시 도남동 ‘도남 해모로 리치힐(423가구)’과 노형동 ‘노형 해모로 루엔(157가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분양 전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제주국제공항이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1100도로, 노형로, 연북로, 노연로 등 도로교통도 잘 발달돼 있어 제주 전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주변으로 제주 명문학교로 알려진 제주제일고, 남녕고, 제주고교를 비롯해 한라초ㆍ중교가 있고 탐라도서관과 노형동 학원가도 있다.
또한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는 물론 주변 크고 작은 상점과 쇼핑ㆍ문화시설을 갖췄으며, 병원가 및 은행가도 형성돼 있다. 우체국, 교육청, 제주도청 등의 관공서와 도심형 복합 리조트 제주 드림타워, 복합 쇼핑몰 나인몰(2022년 예정)도 인근에 있다. 연동근린공원, 노형근린공원, 다수의 어린이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한라수목원, 수목원테마파크 등도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