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우크라이나와 거래하는 단체와 기업을 돕겠다고 나섰다.
한국 시스트란(대표 김유석)에서 3월 우크라이나와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한 기관이나 단체에 자사의 유료 번역 솔루션 `시스트란 MarketPlace PRO`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스트란 MarketPlace PRO 제품을 통해서는 텍스트 번역, MS오피스 문서 번역, PDF번역뿐만 아니라 번역사들이 사용하는 CAT/TMS툴과의 연동, 번역사전, 번역 메모리 등이 활용 가능하다.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62% 일치율을 지녀 정확한 번역 및 지원을 위해서는 오랜 기간 R&D를 진행해 온 경험치가 중요하다.
이번 제품은 시스트란 한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경우, 신청기관의 적정성 평가 이후 접속 권한이 부여된다.
시스트란은 1968년 러시아어의 영어 번역을 위해 최초로 설립된 기계 번역 회사로, 지난 50여 년간 200여 개 번역엔진에 대한 R&D를 운영해 왔다. 미국 Intelligence Community, International Police 등 기밀정보 취급에 민감한 군수, 국방, 정보, 정부 및 대기업들에게 40여년간 제공됐던 기계번역솔루션업체이며, 2020년 MarketPlace를 통해 클라우드 번역 시장에 진출했다.
시스트란 MarketPlace에는 TED, AFP, CrossLang 외 20여 곳의 글로벌 데이터 공급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협업의 결과물인 IT, 법률, 특허, 의료 등의 15개 특화 도메인용 번역엔진은 시스트란과 수익배분형 기계번역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키고 있다.
특화된 엔진 성능을 인정받아 매월 사용자가 100% 이상씩 증가 추세이고, 특히 핵심 알고리즘인 인공지능 신경망 기반 기술 OPEN NMT는 Harvard 언어처리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여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지난 6년간 고도화를 통해 업계를 선도 중이다.
시스트란 관계자는 "언어의 장벽을 해소시킬 수 있는 사업에 주력해왔기에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다국간 소통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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