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파크, 국내 가전 업계 최초 등대공장 선정 [영상뉴스]

신용훈 기자

입력 2022-03-31 19:01   수정 2022-03-3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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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생활가전 생산공장인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가 국내 가전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이란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지난 2018년부터 세계경제포럼이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선발한다.

    국내에서는 포스코(2019년)와 LS일렉트릭(2021년)이 선정된 바 있다.

    LG전자의 경남 창원 생산공장은 60년 이상의 제조 노하우에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5G 통신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이다

    지능형 공정 시스템은 AI, 빅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기술인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결합해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30초마다 공장 안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10분 뒤 생산라인을 예측하고 자재를 적시에 공급한다.

    또 데이터 딥러닝으로 제품의 불량 가능성이나 생산라인의 설비 고장 등을 사전에 감지해 알려준다.

    생산라인 위로는 최대 30kg의 자재를 이송할 수 있는 고공 컨베이어가 설치돼 있다.

    PCB 기판, 도어 힌지, 정수기 필터 등 냉장고 소형 부품들이 담긴 박스를 컨베이어에 얹으면 물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고공으로 올린 뒤 부품이 필요한 작업 구간으로 자동 배송한다.

    또 생산라인에 설치된 지능형 무인창고는 실시간으로 재고를 파악하고 부족하면 스스로 공급을 요청한다.

    지상에는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s)들이 냉장고 컴프레서나 냉각기 등이 담긴 최대 600kg의 적재함을 자동 운반한다.

    용접 라인에는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로봇 팔을, 냉장고 도어 조립 라인에는 3D 비전 인식 기술을 갖춘 로봇을 배치하는 등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에 AI로봇을 투입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LG전자는 이번 스마트파크 구축으로 생산성을 20% 향상시켰고 새로운 모델 생산 라인 개발 및 구축 기간도 30% 짧아졌다고 밝혔다.

    또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와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비컨(BECON)’ 등의 기술을 적용해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 효율을 약 30%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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