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시네마, 데뷔 앨범 ‘MOBYDICK’ 속 ‘39897’에 숨겨진 상징적인 의미는?

입력 2022-03-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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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밴드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서 탄탄한 실력을 뽐내며 준우승을 차지한 밴드 시네마(CNEMA)가 첫 싱글 ‘MOBYDICK’을 발매하며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시네마는 지난 3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첫 싱글 ‘MOBYDICK’ 발매 기념 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네마는 “얼떨떨하면서도 설레고 떨리지 않았다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어떤 일을 해나가고 어떤 일들이 생겨날지 궁금하고 설렌다. 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고 저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반응이 궁금했다. 첫 앨범이 잘 뽑혔다고 생각하고 저희의 출사표, 명함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시작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는 데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이번 앨범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했던 ‘39797’에 대한 의미를 공개했다. 슈퍼밴드에서 기탁이 프론트 맨으로 각자 음악 생활을 하던 멤버들을 직접 뽑아 3라운드를 진행했고, 4명이 처음으로 함께한 그 경연에서 최고점 98점, 최저점 97점을 받았다. 이런 의미 있는 숫자를 활용하여 시네마의 시작을 ‘39897’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로 표현, 뮤직비디오 내용 또한 멤버들을 한데 모아 만나게 한 주요 인물인 기탁을 중심으로 각자의 공간에서 기탁을 통해 모이게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변정호는 올해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록 밴드의 연주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라며 "시네마를 만났기 때문에 우리 음악을 하면서 내 개인적인 스토리가 담긴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 김슬옹은 "시네마의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싶다"라며 "훌륭한 무대에 많이 서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임윤성은 "대중성과 색깔을 다 갖춘 것이 우리 밖에 없다는 생각이고, 그 자부심으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네마(CNEMA)는 기탁(보컬/기타), 김슬옹(드럼), 변정호(베이스), 임윤성(보컬/트럼펫)으로 이뤄진 4인조 밴드다. JTBC 글로벌 K-밴드 결성 프로젝트 ‘슈퍼밴드 2’에서 풍부한 사운드의 음악으로 심사위원에게 극찬을 받으며 자작곡 `항해(Far away)`로 한 편의 영화 같은 성장 스토리와 시원한 밴드 사운드를 들려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더블 타이틀곡을 수록하며 `모비딕`은 거대한 고래를, `겟 아웃`(Get Out)은 고래를 쫓는 고래잡이를 각각 화자로 내세웠다. 공통된 주제를 상반되는 화자의 시점으로 풀어낸 발상이 이번 싱글의 포인트다.

싱글 제목과 동명의 타이틀곡 `모비딕`은 파도가 넘실대는 듯 부드러운 전개 속에 시네마 특유의 강렬한 록 에너지를 담은 곡으로, 불안과 두려움이 몰아쳐도 꿈을 잃지 말고 앞으로 달려 나가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또 하나의 타이틀곡 `겟 아웃`은 드라마틱 하고 강렬한 전개가 담긴 곡으로 바다로 나아가려는 결의에 찬 마음가짐과 바다를 항해하는 모험을 가사에 녹여냈다.

한편, 시네마는 지난 24일 첫 번째 싱글 앨범 ‘MOBYDICK’을 발매했으며, 다가오는 봄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를 비롯한 각종 페스티벌을 통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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