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1분기 수익률 상위 펀드 10개 중 7개가 원자재 관련 펀드였다고 31일 밝혔다.
`삼성 WTI 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 원유-파생형]` 펀드는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46.05%로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한에너지인덱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파생형]`(44.31%), `삼성 KODEX WTI 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43.44%), `KB 북미생산유전고배당특별자산투자신탁(인프라-재간접형)`(43.34%) 등 다른 원자재 관련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자재 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17.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5천55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반면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펀드의 연초 수익률은 각각 -8.36%, -8.62%로 저조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원자재펀드의 강세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원자재 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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