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올해 2분기부터 적격대출 한도 관리 방식을 바꿔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우리은행에선 1천억원 규모의 적격대출이 한꺼번에 풀릴 전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2분기부터 금리고정형 적격대출 한도를 기존 월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변경해 관리한다.
적격대출이란 10∼40년의 약정 만기 동안 고정된 금리로 원리금을 매달 갚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은행이 일정 조건에 맞춰 대출을 실행하면 주택금융공사가 해당 대출자산을 사 오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가입 문턱이 낮고 대출한도가 높아 수요가 많은 편이다.
우리은행은 당초 주금공으로부터 배당받은 한도를 분기마다 3개월씩 쪼개서 판매해옴에 따라, 지난 1분기에 받은 한도 약 1천억원을 나눠 매달 330억원씩 공급했다.
올해 2분기에 받은 한도도 전분기와 비슷하다는 게 우리은행 설명이다. 4월부터 1천억원이 풀린다는 얘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계절 수요도 예상되는 만큼 분기별로 한도를 관리하기로 했다"라면서 단 "상황에 따라 관리 방식은 변경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4월 적격대출 금리는 3.95%다. 5∼6월 금리는 전월 말 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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