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하고 싶어요"...머리칼 자르는 우크라이나 소녀들

입력 2022-04-08 09:17  

(사진: 마리아나 베샤스트나 부시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소녀들이 머리를 자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각종 성범죄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성범죄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소녀들이 직접 머리를 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마리아나 베샤스트나(Maryna Beschastna) 우크라이나 이반키우 부시장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증가하고 있는 성범죄 피해 사례에 대해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베샤스트나는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강간, 성폭행 등의 성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특히 10대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례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반키우가 점령됐던 35일간의 시간 동안 15살, 16살 소녀들이 집단 강간을 당한 사례도 있었다"면서 "러시아군이 숨어있던 어린 소녀들의 머리를 잡은 채 지하실에서 끌어낸 후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사건 이후 마을에 있던 우크라이나 소녀들이 일제히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면서 "러시아군에게 조금이라도 덜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포스트는 러시아군이 전쟁 범죄를 없애기 위해 시신을 소각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러시아군이 `이동 소각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자신들이 사살한 민간인 시신을 불태워 없애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특히 한 달 이상 집중 포격과 공습이 가해진 마리우폴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마리우폴이 새로운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됐다"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집단 수용소와 다를 바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도시기반 시설 90% 이상이 파괴되었다"면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5천 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고, 그중 210명은 어린이였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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