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시설 짓다가 감염…'10곳 100여명 확진' 中 비상

입력 2022-04-10 17:55  


중국에서 코로나19 임시 격리시설 건설 현장에 투입됐던 인력들이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건강시보에 따르면 장쑤성, 헤이룽장성, 랴오닝성, 산시성, 허베이성 등 10여 곳에서 임시 격리시설을 건설하고 복귀한 인력 10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랴오닝성은 지난 8일 감염 판정자 24명이 지린성 임시 격리시설을 짓는데 파견됐던 인력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장쑤성 난징에서 나온 4명의 감염자는 상하이 임시 격리시설 건립에 참여한 인력이었다.
지난달 23일 헤이룽장성에서도 지린성 임시 격리시설 건설을 위해 파견됐다 복귀한 6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상하이가 수용 규모 16만여명의 시설 100여 곳을 짓는 등 중국 곳곳에서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자를 수용하는 임시 격리시설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
급속히 불어나는 감염자를 서둘러 수용하기 위해 단기간 내에 지어야 하는 데다 방역 통제로 현지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임시 격리시설 건설에는 외지에서 파견된 인력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
이들은 복귀 과정에서 승용차나 열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고 건강시보는 지적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25일 창춘시 임시 격리시설 건설에 파견됐다 돌아와 허베이성 산하이관 호텔에 격리됐던 5명이 사흘 뒤 감염 판정을 받은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들은 창춘에서 이미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 별다른 방역 조치없이 열차를 타고 돌아왔다.
베이징 여우안의원 리둥청 감염과 부주임은 "임시 격리시설 건설 인력은 노동 강도가 세 면역력이 떨어지고 집단으로 이동하는 탓에 한 명이 감염되면 급속히 번질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격리와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정부들은 복귀하는 임시 격리시설 건설 인력을 격리시설에 일정 기간 수용한 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등 이들에 의한 코로나19의 지역 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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