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김성령 종영 소감 “세 여배우 함께 한 작품,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

입력 2022-04-22 09:10  




배우 김성령이 tvN ‘킬힐’을 끝내고 감사한 마음을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의 주인공 배옥선 역을 맡은 김성령은 복수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입체적인 캐릭터로 거듭나는 심도 있는 열연을 펼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킬힐’에서 김성령이 맡은 옥선은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오해와 불신으로 친언니 같던 모란(이혜영 분)을 무너뜨리려는 욕망을 키워 온 인물이었다. 또한 우현(김하늘 분)과 공조를 펼치고 주변 인물들의 심리를 이용하며 흥미롭고 반전 가득한 전개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었다.

모두의 사랑을 받은 탑 쇼호스트로서 우아한 첫 등장에 자연스러운 방송 진행 장면은 착붙 캐릭터를 만난 느낌이었다. 여기에 김성령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의 심리와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 눈 뗄 수 없는 임팩트 강한 열연 장면들부터 인물 간 짙은 관계성을 만드는 케미스트리를 발휘하는 등 김성령은 옥선을 통해 다시금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입증했다.

김성령은 “세 명의 여배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을 만났고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다. 처음 옥선 캐릭터를 만났을 때 표현하는데 어려움도 있던 터라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무사히 또 한 작품을 잘 마쳤다는 기쁨도 크다. 마지막까지 뜨거운 반응 보내주신 시청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성령 ‘킬힐’ 관련 일문일답>

Q. 드라마 ‘킬힐’을 무사히 마친 종영 소감 부탁 드립니다.

A. 코로나가 심각했던 상황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감독님 비롯한 스태프, 너무 좋은 배우들 덕분에 저도 잘 따라서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시청해 주신 시청자 분들이 있어서 보람이 큽니다. 언제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요.

Q. 옥선 캐릭터를 처음 만났을 때는 어땠나요. 연기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A. 시청자 분들이 궁금하셨던 것처럼 저도 옥선을 처음 만났을 때는 비밀에 가득 가려져 있어서 궁금증이 컸고,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대본을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옥선 인물 그 자체가 나쁜 본성을 가진 사람이라기보다는 상황이 나빠지면서 인물도 함께 변화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절대 악 또는 선으로 표현하기에는 지나친 부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상황에 맞춰 변화하는 인물을 만드는데 집중했던 것 같아요. 쉽지 않은 캐릭터였어요.

Q. 옥선은 오랜 시간 비밀을 숨기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김성령이었다면 어땠을까요? 김성령이 바라본 옥선은 어떤 느낌이었는지.

A. 사실 저는 옥선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에요. 그렇게 고민을 오랜 시간 마음에 품고 살아오지 않았겠죠. 작가님과도 대본을 보면서 “이게 가능한 일일까? 20년이란 긴 시간 동안 어떻게 괴로운 마음을 담고 살 수 있는가?”라며 이야기도 많이 나눴죠. 그래서 마지막화 모란 대사가 기억에 남네요 “우리 중 누구 하나가 솔직 했더라면, 일이 이렇게까지 아프게 되지 않았을텐데..” 배려하기 위해 감춘 것들이 오해를 낳고 더욱 곪아 버렸던 거죠. 안타까움도 컸어요. 저와는 너무 달랐던 옥선이기에..

Q. 매회 짜릿한 반전 엔딩의 주인공으로 재미를 더했는데요. 김성령이 뽑은 엔딩, 그리고 명장면이 있다면.

A. 매 회 엔딩 장면들이 다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12부 마지막 장면, “언니 아들, 내 아들 정현이야.”를 꼽고 싶습니다. 다음 방송을 정말 기대하게 된 장면이었어요. 이야기 내내 “누구 아들일까?”가 가장 큰 관심사였으니까요. 기억에 남는 장면은, 우현과 신애가 서로의 뺨을 때리며 액션을 보여준 장면이에요. 방송으로 보면서 너무 놀랐고, 한편으로는 여성들이 펼친 액션 장면이라 아주 긴장감 넘치더라고요. 심도 있는 대사들로 펼쳐진 장면은 심장을 조이게 만들었다면, 두 배우의 액션신은 화끈해서 더 좋았고 기억에 남습니다.

Q. 옥선X모란X우현, 세 배우의 연기합과 케미스트리 또한 ‘킬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킬링 포인트였습니다. 실제 현장은 어떤 분위기였는지.

A. 참 감사했던 촬영이었어요. 너무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해서 기뻤죠. 특히 캐릭터로 몰입했을 때의 현장의 긴장감도 좋았던 것 같아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역시 코로나로 인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던 것. 서로 만나서 감정의 교류도 많이 나눴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다른 작품보다 준비 시간도 짧았기에 촬영 초반은 특히 다들 촬영에 집중하느라 이야기를 거의 나누지도 못했거든요. 촬영 종료가 가까워지며 세트를 벗어나 넓은 야외에서 촬영할 때, 세 배우가 함께 모이는 자리에서 수다도 나누고, 소소한 시간들 보낼 수 있었어요.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Q. 떠나 보내는 옥선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A. 다 각자의 마음에 상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관계 속에서 오는 것이지 그 인물 자체의 잘잘못을 가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저는 옥선이 마지막에는 편안함을 찾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내려놓고 편안하게 잘 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동안 긴 시간을 오해의 상황이었지만 잘 견뎌 왔던 것, 참 애썼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킬힐’을 시청해 준 시청자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A. 이렇게 세 여배우를 중심으로 하는 작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뻤고, 함께해서 더 뜻깊었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보내주셔서 힘이 많이 됐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여배우들이 끈끈한 호흡으로 만들어가는 작품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감사합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저는 또 곧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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