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1.6조…전년대비 182% 증가

정재홍 기자

입력 2022-04-29 10:03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 2,615억 원, 영업이익 1조 6,491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9%, 182.2%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5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20년 1분기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1조 7천억 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일시적이지만 드라마틱한 반등"이라며 "1분기 매출액은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급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이익 증가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세전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환 손실과 유가 변동에 의한 상품파생손실 증가 영향으로 영업외손익이 2,731억 원 발생해 1조 3,760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순운전자본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배터리사업 시설투자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대비 1조 9,846억 원 증가한 10조 3,975억 원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환율 시황 개선, 유가 상승에 의한 재고 관련 이익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 1조 2,865억 원 증가한 1조 5,06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세계 원유·석유제품 공급망 불안으로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손익이 개선됐다.

실제 올해 1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3,100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화학사업은 폴리머 스프레드 부진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2,410억 원 증가한 3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윤활유사업은 원가 급등으로 인한 마진 하락, 판매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61억 원 감소한 2,11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으로 판매단가가 오르면서 전 분기 보다 865억 원 증가한 1,98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유럽 고객사 판매물량 증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라 배터리 가격이 상승해 전 분기 보다 1,934억 원 증가한 1조 2,599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263억원) 보다 약 2.4배 성장한 수치다.

배터리사업에서는 헝가리 제 2공장 초기가동 비용이 발생하고 원재료 가격도 올랐지만, 판매량이 늘어 전 분기 보다 370억 원 개선된 2,73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전 분기 대비 293억 원 개선된 31억 원의 영업손실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배터리 사업 연간 매출액이 미국과 헝가리 신규 공장 양산에 따른 매출 증가,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3조 398억 원) 보다 약 2배 이상 상승한 7조 원 중반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재사업은 지난해 폴란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과 올해 1분기 중국 공장이 상업 가동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인 에너지 공급난으로 당분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사는 베트남, 페루 등 전세계 8개국 11개 광구 및 4개 LNG프로젝트에 참여 중으로 최근 말레이시아 광구 입찰에 참여해 사라왁 지역 해상에 위치한 `SK 427` 광구를 낙찰받았다.

김영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유가 상승,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사업을 비롯한 전 사업별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지만 어느 때 보다도 불안한 경영 환경과 시황의 높은 변동성은 계속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넷제로 달성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순환경제 구축 가속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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