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비판 트윗에 댓글 단 머스크..."저격은 그만, 나도 창피해"

입력 2022-05-02 09:06  


“자존감에 문제 있는 억만장자가 거대 미디어 플랫폼을 이끄니 혐오 범죄가 판을 친다. 터커 칼슨과 피터 틸과 저녁 식사를 하며 그 억만장자는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도 됐다고 생각했을 것.”

민주당의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가 마크 저커버그를 저격한 날 선 트윗에 의외의 인물이 답변을 달았다. 주인공은 일론 머스크.



머스크는 30일(현지시간) “그만 저격해라, 나도 창피하다”며 AOC의 트윗에 답변을 남겼다. 창피하다는 문구 뒤에는 웃는 이모지를 넣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는 "저커버그에 대해 말한 건데, 알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알렉산드리아 의원은 해당 댓글을 곧바로 삭제했다.

알렉산드리아는 미국 사회의 차별과 범죄에 목소리를 내는 대표적 진보파 하원의원이다. 부자들이 편법으로 부를 쌓는 것, 백인 남성이 가하는 인종 차별 등을 지적해오곤 했다. 이번에는 화살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현 메타)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에 겨눴다.

메타의 콘텐츠 중재 기능에 대한 불만이 대중들과 정치권 사이에서 터져나오며, 메타야말로 혐오 범죄와 악성 콘텐츠의 발원지 아니냐는 뭇매를 받고 있는 점을 저격한 것이다.

또 미 정치 전문 미디어 ‘폴리티코(Politico)’에 의하면 마크 저커버그는 앞서 2019년 10월 저커버그는 자신의 저택에 미 FOX 뉴스의 진행자 터커 칼슨(Tucker Carlson) 등을 초청해 식사한 정황이 포착됐는데, 이 점을 근거로 알렉산드리아는 해당 트윗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 손꼽히는 부자들이 소셜 미디어까지 손에 넣으려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며 억만장자들의 미디어 장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합의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은 미국 양대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도 갖고 있다.

(사진=AP 통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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