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모간 스탠리에서는 추가 하락장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주식전략가는 “S&P500은 현재보다 8%에서 16% 더 떨어져 곧 3800까지 떨어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3460까지도 내려올 수 있다”고 점쳤다. 매체에 따르면 전략가들이 내놓은 연말 목표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마이클 윌슨이 지난달 26일 “S&P500 지수가 약세장 구간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약세장은 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를 의미한다.
윌슨은 “연준의 빠른 긴축 정책에 따라 상승 여력이 거의 없다”고 전했고, 기업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금까진 기업 밸류에이션이 부풀려진 것으로, 더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승장이 올 것이라 예견하는 전략가들에게는 “S&P500 실질 수익률은 1950년대 이후 가장 낮다”며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시장은 현재 과매도 상태로, 호재성 뉴스가 나오면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며 “그러나 약세장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간밤(현지시간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29포인트(0.26%) 오른 33,06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45포인트(0.57%) 상승한 4,155.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38포인트(1.63%) 뛴 12,536.02로 장을 마감했다.
(마이클 윌슨 / 사진=모간 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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