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대명에너지가 일반 청약에서 15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대명에너지 일반투자자 청약 결과, 경쟁률은 평균 152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을 진행한 증권사 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162대 1, 삼성증권 128대 1이다. 청약 건수는 한국투자증권이 5만 1,697건, 삼성증권이 2만 3,620건으로 균등 배정주식 수는 각각 4~5주, 3~4주다.
대명에너지는 일반청약 첫날인 지난 3일 경쟁률이 11대 1에 그쳤고 증거금도 537억 4,7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청약 마지막 날 10배가 넘는 투자자들이 몰렸다. 청약증거금은 약 7,100억원이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890곳이 참여해 254.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 5천원∼1만 8천원) 하단인 1만 5천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공모금액은 375억원이다.
대명에너지 측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해상 풍력 인프라 확대, 그린수소 및 연료전지 사업, 미래사업 가상발전소(VPP) 운영 등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에너지는 지난 2월 상장을 추진할 당시, 희망 공모가격을 2만 5천~2만 9천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관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희망 공모가 범위를 낮춰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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