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총재 "빅스텝, 2~3번 단행 후 재평가 필요" [글로벌이슈]

입력 2022-05-10 08:30   수정 2022-05-10 08:30

    "시장의 저점, `애플` 통해 예측 가능"
    요즘 시장의 핵심은 온통 `저점 찾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적절한 저점 매수 구간인지, 혹은 여기서 더 떨어질 지 고민되는 투자자들에게는 솔깃한 이야기일 텐데, 전반적인 시장의 저점은 애플의 흐름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왔습니다.
    애플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합니다. 다만, 우리의 생각보다 더 거대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그간 애플은 다른 기술주들의 하락세에 고통받는 투자자들에게 나름 안전한 도피처로 여겨져 왔습니다. S&P500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7%에 달합니다. 이는 약 6.7%정도인 필수 소비재 부문 전체보다도 더 크고 에너지 부문은 4%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애플의 무게감을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연 투자자들이 애플이라는 매력적인 종목을 포기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아직까지 그런 징후도 없지만 만약 애플이 대규모 매도세에 노출되는 상황이 연출된다면 시장이 진정한 바닥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향후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늘 애플의 흐름을 주시하는 것이 꽤나 현명한 혜안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주가는 탄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하방 압력에 대한 새로운 매도 신호가 등장했다는 것으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을 때, 마지막 매력적인 진입 구간은 지난 11월이었는데, 이는 들어맞았었다고 했습니다. 150달러도 버틸 수 없을 수 있으니 참고하라고 전하며 15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다음 지지선은 139달러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는 애플에게 9%대의 낙폭을 키우게 될 것이며 S&P500 지수는 약 8% 하락해 3,815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의 내림세에 대한 대안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적절하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애틀랜타 총재 "빅스텝, 2~3번 단행 후 재평가 필요"
    우버, 비용 지출 감소 통해 현금 흐름 개선 전망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지금으로서는 0.75%p의 금리 인상은 과도할 수 있다며 0.5%p도 아직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0.5%p의 금리 인상을 몇 차례 진행한 후에 상황을 재평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졌는지 등을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0.75%p 금리 인상에 꽤나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견과 일치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 보스틱 총재는 공급망 붕괴를 포함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연준에 유리하게 바뀌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가 당분간 마케팅과 같은 기타 지출을 줄이고 채용도 신중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회사의 향후 행보도 달리 한다는 것으로, 핵심은 비용을 절감한다는 겁니다. 에비타보다는 잉여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수익성 달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에비타란 법인세와 이자, 그리고 감가상각비의 차감 전 영업이익을 가리키며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입니다. 우버는 2024년 조정 에비타 목표를 50억 달러로 설정하고 실제로 수익성 면에서 진전을 이룬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목표가 잉여 현금 흐름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버는 지난 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손실 59억 달러를 보고했습니다. 주원인은 아시아의 차량 호출업체인 디디추싱과 그랩에 대한 지분 투자 때문이었고 따라서 2분기에는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우버는 1분기 잉여 현금 흐름이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졌으며, 2022년에 의미있는 양의 잉여현금흐름이 생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은행주의 상관 관계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은행주도 함께 호재를 받습니다. 다만 올해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JP모간과 골드만삭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모간스탠리 모두 -1%에서 -3%까지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4개 투자은행 모두 52주 신고가 기준 20%가 넘게 하락했고 특히 JP모간은 거의 28% 정도 낙폭을 키웠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너무 과도하거나 빠른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이를 잘 보여주는 예시를 들면, 연준이 금리를 0.5%p 인상한다고 발표한 직후 은행주들은 즉시 급등했습니다. 다만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그 다음 날부터 하릴없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씨티그룹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준이 시장의 무언가가 붕괴될 때까지 밀어붙여서 결국 경기 침체와 신용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은행주를 아예 포기하는 것이 옳을까요? 전문가들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스티펠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JP모간이 금리 인상으로 인해 얻게 되는 순이자 수입이 각각 18%, 그리고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미국의 소비지출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주목하며 엔데믹이 다가오면서 여행과 오락 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론 연준의 급진적인 행보와 전쟁으로 인한 변동성이 여전히 혼재하고 있기는 합니다. 은행주에 대한 지금의 매도세가 바로 이러한 상황을 잘 보여주지만 모간스탠리는 "그렇기 때문에 저평가되어 있는 은행주를 주시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 3가지 신호 나와"
    지금 미국 경제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인플레이션입니다. 무려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사태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전체적인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제 인플레이션이 냉각될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3가지 신호를 증거로 들었는데, 10년물 브레이크이븐 레이트인 BER과 실제 인플레이션의 전년 대비 상승률 완화치, 그리고 나날이 고점을 기록하고 있는 유가가 그것이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10년물 브레이크 이븐 레이트가 연평균 2.86%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시장이 향후 10년간 인플레이션을 연평균 2.86%가 될 것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과 동일하다는 건데요, 브레이크 이븐 레이트는 국채 금리와 물가 연동국채 금리 간의 스프레드로, 투자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가늠하는 지표로 언급됩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2020년부터 2021년에 걸쳐 충분히 높은 전년도 물가 상승률을 보여줬기 때문에, 올해의 물가 상승률은 둔화될 수 있다고 풀이됩니다.
    유가도 어느 정도 정점을 찍었다고 봤습니다. 올해 WTI가 지난 3월 초에 11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고치였던 130달러보다 낮아진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현재 정말 정점을 찍은 게 맞다면 이제 시장을 부양할 것이라고 평가했는데, 따라서 "이 가정이 맞다면 연준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는 금리를 덜 올릴 것으로 봐도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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