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통신)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초상화가 미국의 공개 경매 방식으로 팔린 20세기 미술작품 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디 워홀의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서 수수료 포함 1억 9,500만 달러에 팔렸다. 구매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해당 작품은 경매 시작가가 2억 달러로 책정돼 거래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시장 추정치였던 2억 달러에는 밑도는 수준이지만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아트테크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는 증거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아트 테크는 아트와 재테크를 결합한 용어로 예술 작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투자법이다.
가고시안 갤러리의 디렉터인 앤드류 파브리칸트(Andrew Fabricant)는 “작품의 질과 희소성이 빛을 발했다”고 평가했다.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은 마릴린 먼로가 죽은 지 2년 후인 1964년에 워홀이 내놓은 다섯 가지 버전의 작품 중 하나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오렌지색 버전은 헤지펀드 억만장자 켄 그리핀에게 2억 달러 이상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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