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가 장윤정, 도경완 부부의 케미에 힘입어 명불허전 월요 예능의 위엄을 과시했다.
지난 16일 밤 9시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장윤정, 도경완 부부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7.5%(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 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11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에 오른 `안다행`은 화제성과 경쟁력의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 역시 2.0%(닐슨, 수도권)로, 전체 1위를 달리며 대체 불가한 `월요 예능 절대 강자`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이날 장윤정은 무인도에 도착하자마자 먹거리 먼저 스캔하고, 식기구 청소와 식자재 손질까지 막힘없이 해내는 등 `똑순이`로 인정받았다. 또 기죽은 남편을 칭찬으로 길들이는 `도경완 조련법`으로 현명한 아내의 면모를 자랑했다.
도경완은 철없지만 귀여운 연하 남편으로 웃음을 안겼다. "자기야, 나만 믿어"라는 말과 함께 의욕을 보였지만 어딘가 어리숙한 모습으로 장윤정을 답답하게 했다. 하지만 도경완은 `장윤정 바라기`답게 삽질, 먹거리용 대야 끌기 등 힘쓰는 일에서는 제일 먼저 나서며 `상남자`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고된 `내손내잡`에서 서로 의지하는 모습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은 옆 섬으로 넘어가기 위해 직접 바닷길을 건넜고, 도경완은 물을 무서워하는 장윤정을 어르고 달래 훈훈함을 자아냈다. 도경완의 응원에 힘입어 장윤정은 역대급 신선도를 자랑하는 새조개, 낙지, 대왕 소라, 해삼 등을 발견해 `바다의 여왕`에 등극했다.
`납도 이장` 안정환도 감탄할 정도로 각종 해산물 손질법과 요리법을 꿰뚫고 있는 장윤정. 또한 그의 요리를 맛볼 때마다 폭풍 리액션을 곁들인 도경완의 모습은 `워너비 부부` 그 자체였다. 먹방도 남달랐던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새조개 샤부샤부, 낙지 호롱구이, 소라구이 등으로 첫 식사를 마쳐 보는 이들까지 침을 흘리게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도경완이 새조개 샤부샤부를 맛본 뒤 휘청이는 듯한 오버 액션을 취한 모습은 시청률을 무려 10.5%(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장윤정과 도경완의 풍부한 반응이 안방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에 더해 오는 8월 출산을 앞두고 `빽토커`로 활약한 홍현희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와 의리를 자랑했다. 누구보다도 두 사람의 `내손내잡`에 과몰입하며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책임졌다. 순간순간 터져 나오는 재치 있는 입담과 리액션 또한 `안다행`의 관전 포인트로 다가왔다.
한편, `안다행`은 극한의 리얼 야생을 찾아간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자연인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는 본격 `내손내잡`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밤 9시 MBC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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