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고' 에쓰오일 알-카타니 대표 "무거운 책임 통감"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가 울산 온산공장 화재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사과했다.

알-카타니 대표는 20일 오전 온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날(19일) 밤 8시50분경 온산공장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 정기 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화재가 발생했다. 사망 1명, 중상 4명, 경상 5명 등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알-카타니 대표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유가족과 작업자들, 지역주민들에 사과했다. 이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 속히 쾌차하시도록 성심을 다해 보살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사고가 난 공장시설은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에쓰오일은 이날 `생산중단` 공시를 통해 사고가 난 `#2알킬레이터` 공정의 지난해 매출액은 7,460억원이며 전체 매출 대비 2.7%라고 밝혔다. 회사는 "피해상황을 조사 중이며, 피해금액 확인 시 재공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