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LG화학과의 종목 교체이슈로 진통을 겪었던 2차전지ETF가 다시 날아 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완성 배터리 업체보다는 소재업체들의 주가가 선방하면서 2차전지ETF의 수익률도 차별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표 2차전지ETF로는 KODEX2차전지산업과 TIGER2차전지테마가 꼽힙니다.
두 ETF에만 3조 원 가까운 자금이 몰려있습니다.
지난해 2만원대 중반까지 올랐던 이 ETF는 올해 초 LG엔솔 상장으로 LG화학을 편출하고 LG엔솔은 편입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반도체와 배터리 개발에 한미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기대감에 최근 배터리주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완성업체 비중이 높은 삼성자산운용(KODEX)의 상품 보다는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의 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달 상장한 KB자산운용(KBSTAR)의 2차전지ETF도 엘앤에프의 비중이 10%에 달하면서 이달 5%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배터리 양극제 업체인 엘앤에프가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배터리 소재기업의 비중이 높은 ETF를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사들은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최고 43만원까지 높여잡고 있어 당분간 배터리 완성품 업체보다는 소재업체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완성품업체의 경우 2분기까지 유럽 공급망 차질로 타격을 받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연말 탄소배출 한도를 조절하기 위해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반등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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