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식량보호주의, 육계 가격 인상 기대 속에 육계주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하림, 마니커는 각각 전거래일대비 6.08%, 4.86% 오른 채로 거래 중이다.
마니커에프엔지(3.46%), 동우팜투테이블(2.37%) 등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가 6월 1일부터 닭고기 수출을 중단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어제도 10%대 이상 폭등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가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자, 국내 닭고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실제로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5월 국내산 생계 유통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91%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 닭고기 가격도 46.3% 올랐다.
그러나 육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주가들이 널뛰기를 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말레이시아산 육계는 아예 없다.
올해 4월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온 닭고기는 브라질산이 92%, 태국산 4%, 미국산 3% 순이다.
육계협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닭고기 수출량도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달 말부터 육계주 가격이 공정거래위원회 판결 이슈, 인플레이션 이슈 등으로 널뛰기 중인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일례로 4월 27일 4,955원을 기록했던 하림의 주가는 5월 2일 3,800원으로 내려갔다가 다음날 다시 4,300원대, 5월 6일 3,500원대, 5월 9일 4천 원대로 등락을 거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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