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경제 빅뱅 : 호모스페이시언의 도전' 주제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우주경제 빅뱅 : 호모스페이시언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최후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우주 시장과 관련한 최신 동향과 첨단 기술이 총망라됐다.
우주 발사체·로켓 관련 업계에서 신뢰도 높은 기술을 보유한 아리안스페이스의 스테판 이스라엘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에서 시장 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에리카 와그너 이사는 기조세션에서 우주개발 전초기지인 민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우주 기술 연구기관인 매사추세츠공대(MIT) 아폴로 프로그램을 이끄는 올리비에 드 베크 교수도 토론자로 나섰다.
조셉 골드 레이시온테크 우주사업부인 레이시온인텔리전스앤스페이스 인도·태평양 총괄이사는 뉴 스페이스의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레이시온테크는 지난해 보잉과 노스럽그루먼을 제치고 세계 2위 방위산업체로 올라선 기업이다.
특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발사 성공을 이루고 국내 뉴 스페이스 시대를 전망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해당 세션에는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한창헌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미래사업부문장과 김경근 국방과학연구소(ADD) 책임연구원,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CEO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한창헌 부문장은 누리호의 1차 발사 실패 원인인 3단체 조기 연소와 관련한 문제가 개선되면서 궤도 진입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유럽연합(EU) 최대 우주항공 기업 에어버스D&S의 로랑 자파르 부사장과 세계 우주인터넷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원웹의 마시밀리아노 라도바즈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위성 전쟁`을 주제로 IoT와 5G를 활용한 위성 사업 등 글로벌 기업의 치열한 시장 선점 싸움을 다뤘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화성 탐사에 성공한 아랍에미리트(UAE) 우주청 이브라힘 알 카심 부사무총장, 우주 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으로 유명한 룩셈부르크 우주국의 마크 세레스 CEO가 참석해 떠오르는 우주 강국들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세션을 책임졌다.
이 밖에 클린트 크로저 아마존웹서비스(AWS) 위성사업 총괄은 우주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데이터 처리 기술을 소개했고,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대한변리사회 소속 전문가들은 이런 기술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기업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우주 기술은 첨단 과학의 결정체이자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불러오는 미래산업의 총아"라면서 "2030년에는 글로벌 우주기업 가치가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주 강국 진입 여부에 우리 운명이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대한민국 우주산업에 있어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부처 정책을 조정하고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우주항공청 신설 등 우주 정책 거버넌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