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의 한 직원이 수년간 40억 원 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직원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금융권 횡령 사건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고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찰은 송파구 새마을금고 본점에서 근무하는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체 횡령금은 40억 원, 미변제된 횡령금의 규모는 11억 원 가량으로 보고 있다. 또한 A씨 외 상급자 등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신규 고객이 맡긴 돈으로 기존 고객의 만기 예금을 상환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금융사 내부 횡령 사건이 적발되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는 이와 관련해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조처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부통제 시스템 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