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매니저계 유니콘 윤종훈, 예의 바른 또라이의 은은한 광기 모먼트 3

입력 2022-05-27 10:40  




‘별똥별’ 윤종훈이 ‘병약 섹시’ 캐릭터에 이어 ‘예.바.또’(예의 바른 또라이) 캐릭터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에서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비주얼과 인성까지 완벽하게 갖춘 매니저 계의 유니콘 강유성 역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종훈의 백발백중 넘사벽 영업 비밀이 은연중에 드러나 극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열연으로 강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담당 배우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나, 자신이 목표로 삼은 일을 해내야 할 때마다 윤종훈의 눈동자가 은은하게 돌아 있는 광기의 순간들을 짚어보았다.

# 2화. “다 자기 자리가 있는 법.”

잘생기고 다정하기만 한 줄 알았던 유성의 집착과 광기가 드러난 순간. 한별(이성경 분)에게는 온화한 미소와 목소리로 “나는 크게 한 거 없어. 다 자기 자리가 있더라고.”라고 말했지만 그의 실상은 달랐다.

백다혜(장희령 분)의 캐스팅을 위해 작가에게 편지지 한 장에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손 편지를 작성해 전달하는가 하면, 태성의 침대, 화장실, 서재, 소파 등 집안 곳곳 우연히 발견 할 수 있을 만한 곳에 대본을 숨겨두는 집착과 광기를 선보였다.

# 3화. “고양이한테 긁혔어.”

유성은 ‘별들의 세계’에 태성과 다혜에 이어 또 한 명의 배우를 출연시키기 위해 머리가 아닌 온몸을 불사르는 노력까지 선보였다. 낙하산으로 작품에 출연하게 된 배우가 술만 마시면 주먹을 휘두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유성은 직접 그 불구덩이로 뛰어들었다.

몇 날 며칠 그와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한 방 맞을 타이밍을 엿봤다. 결국 그렇게 원하던 낙하산 배우의 팔꿈치에 광대를 맞게 되었고, 스스로 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재현(신현승 분)을 드라마에 출연시키는 놀라운 광기를 드러냈다.

이때 얼굴을 맞고도 해냈다는 성취감에 행복해하는 표정을 짓는 유성의 모습에 보는 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 10화. “제 별명이 예의 바른 또라이입니다.”

음식 솜씨는 좀 부족하지만, 친절하고 따뜻한 가사도우미 명희(소희정 분)가 사실은 복수를 위해 의도적으로 공태성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성이 화를 참지 못하고 바로 명희의 뒤를 쫓았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사람 좋은 웃음만 보이던 유성이 태성의 위험에 처하자 웃음기는 모두 지운 얼굴로 “제 별명이 예의 바른 또라이입니다. 만일 태성이한테 해가 되는 짓을 하신다면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라고 강하게 어필하며 명희에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별똥별’을 통해 윤종훈은 자신이 담당하는 배우들이 좋은 일이 생기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모든 것을 던지고 달려가는 모습과 거칠고 집착적인 면모까지 다채로운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선보이며 윤종훈의 ‘종합 캐릭터 세트’라는 반응을 받는 바, 유연하면서도 광기 어린 강유성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윤종훈의 활약으로 남은 회차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tvN ‘별똥별’은 매주 금, 토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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