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 죽전 도담마을7단지 뜨리에체 리모델링 조합은 SK에코플랜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는 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대상 현장설명회에 SK에코플랜트가 2회 연속 단독 참여한 데 따른다. 리모델링은 시공사 선정 시 경쟁 입찰이 아닌 단독 입찰로 2회 유찰 후 수의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1999년 430가구가 입주한 뜨리에체아파트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0층, 총 494가구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당초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됐지만 연이은 붕괴 사고 여파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박탈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인천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사업도 쌍용건설과 공동으로 수주했다.
현재 1,724가구의 아파트를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1,982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공사금액은 약 4,700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의 이 같은 적극적인 리모델링 진출은 내년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게 받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주택사업이 도시정비사업 위주로 재편되는 가운데, 재개발과 재건축은 대형 건설사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상대적으로 실적을 쌓기 용이한 리모델링을 공략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올해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정비사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주택사업 기조를 변경했다"며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전담팀을 만들어 높은 사업성을 지닌 지역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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