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8)가 현역 프로농구 선수 중 최초로 재산 10억달러(약 1조2천400억원)를 넘겼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제임스가 지금까지 세전 기준 12억달러(약 1조5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순자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 그를 현역 농구선수 최초의 억만장자로 공식 인정했다.
포브스는 제임스가 지난 19시즌 동안 연봉으로 3억8천300만달러(약 4천700억원), 각종 광고와 투자 등으로 9억달러(약 1조1천억원) 이상을 벌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나이키와 AT&T, 펩시, 월마트와 광고 계약을 하면서 광고료 일부를 주식으로 받았으며, 피트니스 스타트업 토날,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 블레이즈 피자 같은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는 또 TV 프로그램·영화 제작사인 스프링힐 엔터테인먼트에도 투자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그동안 농구선수 출신 가운데 유일한 억만장자였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은퇴 후 10년이 지난 2014년에서야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제임스는 19년 프로농구 선수 생활 동안에 4차례 우승했으며 올스타에도 18번이나 뽑혔다. 또한 올림픽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제임스는 LA 레이커스와 맺은 8천500만달러(약 1천55억원) 규모의 2년 계약이 올해 종료되나, 또다시 올스타 시즌을 보내면서 9천700만달러(약 1천204억원) 규모의 2년 계약 연장을 앞두고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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