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적기 베트남항공이 보유중인 캄보디아앙코르항공 지분 중 일부를 팔아 간신히 상장폐지를 모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정부의 구제금융 등 금융 지원을 받아 구조조정 계획을 착실하게 진행했고, 이번에 캄보디아앙코르항공 지분 35%를 팔아 3,500만달러의 유동성을 개선시켰다.
이에 호찌민거래소는 베트남항공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멈추고 현행대로 `관리종목`으로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 측은 지난 2009년 캄보디아 왕립 정부와 합작으로 캄보디아앙코르항공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35% 지분을 팔고 현재는 14%만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나머지 14% 지분도 연내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베트남항공의 누적 손실은 약 22조동으로 한화로는 약 1조1900억원에 달하며 자본금의 약 99%를 잠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내내 시장에서는 `언제 베트남항공이 파산하느냐`를 두고 각종 루머들이 무성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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