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 돼지고기 5만t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돼지고기 가격 안정대책을 7일 발표했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은 코로나19 이후 가정수요 증가, 재난지원급 지급, 국제곡물가 상승 등 수요와 공급 측면의 요인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육가공업체들이 많이 사용하는 미국산 냉동 돼지고기의 가격이 오르면서 대체재인 국산 원료육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돼지고기 가격 상승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보다 가격이 낮은데도 높은 관세 때문에 수입량이 적었던 멕시코, 브라질산 수입 물량에 대해 할당관세가 추가로 적용해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중남미 등 비(非)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수입선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할당관세는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추천요령` 등의 공고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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