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왔다.”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UBS의 객장 담당 이사인 아트 캐신이 S&P 500 지수가 곧 향방을 정해 큰 폭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와 개구리 뛰는 방향은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변동성 장세가 거듭될수록 투자 판단의 어려움은 심해진다. 다만 오늘날의 변동성 장세가 곧 상승 또는 하락으로 갈피를 잡으며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게 아트 캐신의 입장이다.
그는 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은 스스로 맥박을 짚고 온도를 체크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 향방을 진단하는 과정에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S&P 500 지수의 상승 저항선을 4175로 제시했고, 이를 넘으면 4200이 더 큰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하락할 경우 4080과 4050이 주요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봤다.
캐신은 증시가 위아래 어느 방향으로 흐름을 탈지 모르겠다면서도, 지수 `하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그는 “월가에서는 이미 기업 수익전망치 일부를 낮추기 시작했고,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기업들의 가이드라인이 바뀌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곧 증시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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