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회 예약·하루 최대 2,500명 입장

그 동안 미군부대가 자리했던 용산 일대가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을 찾은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해 시범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개방하는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이다.
이번 시범 개방은 당초 지난달 25일부터 하기로 계획돼있었지만 편의 시설 준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시범 개방 부지는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 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 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km의 대규모 공간이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개방하는 부지는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4가지 주제로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주제는 국민의 첫걸음을 맞이하는 군악대·의장대의 환영식을 볼 수 있는 `국민이 열다`와 문화와 역사를 살펴보는 `국민과 걷다,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국민과 만나다`, 드넓게 펼쳐진 광장에서 미래 용산공원의 모습을 채워가는 `국민이 만들다` 등 모두 4가지이다.
방문객은 과거 미군들이 사용하던 장군 숙소와 대통령실 남측구역, 스포츠 필드 등 특색 있는 구역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이 구역에서 진행되는 대통령실 앞뜰 방문 프로그램은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15분마다 40명까지 선착순으로 대통령실 앞뜰에 입장하면 헬기와 특수 차량 등 쉽게 볼 수 없는 대통령 경호장비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예약한 사람에 한하여 가능하다.
매일 5회차(9시, 11시, 13시, 15시, 17시) 중 하나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으며, 회차별로 500명, 하루 최대 2,5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문 희망 일이 13일이라면, 그로부터 5일 전(주말 포함)인 8일 오후 2시 정각부터 예약할 수 있다.
선착순 접수로 예약 결과는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잔여석이 있는 경우라면 예외적으로 5일 이내도 선택할 수 있다.
방문 시 예약자 본인과 대통령실 앞뜰 방문 희망자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만 14세 미만 청소년, 어린이는 신분증 없이 보호자(부모·인솔교사)와 동반하는 경우 입장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 청소년 본인이 신청자인 경우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
김복환 국토교통부 용산공원 조성 기획단장은 "시범 개방을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해 국민 의견을 듣고, 올 하반기 잠정적으로 9월을 목표로 임시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시범 개방은 장기간 폐쇄적인 공간이었던 용산 기지가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열린 공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국민과 함께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120여 년 만에 돌아온 용산공원이 비로소 국민의 것이 되었다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이 주신 의견을 용산공원 조성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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