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등장한 자율주행 택시…8월 무료 이용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6-09 19:01   수정 2022-06-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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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아이오닉5 기반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앵커>
    우리나라에 가장 교통이 혼잡한 서울 강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시범운행이 시작됐습니다.

    현대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만든 자율주행 차량 `로보라이드`가 그 주인공인데요.

    현장에 다녀온 신재근 기자와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설명해 주시죠?


    <기자>
    지금 보시는 로보라이드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라이다와 레이더, 카메라 같은 다양한 센서를 달아서 개조한 자율주행 차량이죠.

    오늘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 차를 타고, 삼성동 포스코사거리부터 역삼동 르네상스호텔까지 왕복 3.4km를 이동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교통이 복잡한 강남 일대를 자율주행 차가 시범운행을 하기 시작한 거죠.

    혼잡한 강남 도로에 발생하는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완전한 자율주행이라고 봐도 될까요?

    <기자>
    자율주행 단계는 0~5단계까지 총 6단계로 나뉘는데 로보라이드는 4단계에 해당합니다.

    4단계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도심 같은 특정 구간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다만, 비상 상황에 대비해 운전자가 운전석에 의무적으로 탑승해야 하는데요.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바로 전 단계까지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로보라이드엔 차량 주변 도로 상황을 살필 수 있는 10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8개의 라이다가 탑재돼 있습니다.

    카메라와 레이더는 다들 잘 아실 것이고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장비로, 눈앞에 있는 물체를 3차원으로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센서입니다.


    <앵커>
    시범운행을 시작한 건데,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일반 승객도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을 통해 로보라이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 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고요.

    서울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곳 중 하나인 테헤란로, 강남대로, 영동대로를 비롯해 총 48.8km 구간에서 이용할 수 있고요.

    내년에는 도산대로, 압구정로 등 총 32개 도로 76.1㎞로 로보라이드 운행지역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운전석엔 자율주행 관련 안전 교육을 받은 비상운전자가 탑승합니다.현행법상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건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시범 운영이기 때문에 요금은 무료입니다. 앞으로 2~3년 뒤면 요금을 받고 서비스를 하게 될 예정입니다


    <앵커>
    자율주행 차량이 복잡한 강남 도로를 누빈다, 상당한 수준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끔드렸듯이 강남은 서울에서 가장 도로 사정이 복잡한 곳이잖아요.

    가장 난감한 배달 오토바이도 엄청 많은 곳입니다. 일단 현대차가 이런 변수를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되겠구요.

    뒤집어 말하면 복잡한 도로 상황을 데이터로 축적할 수 있고, 그에 맞게 자율주행 성능을 높일 수 기회를 확보한 셈이 됩니다.

    현대차는 그동안 개발해 온 자율주행 4단계의 기술 검증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앵커>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분위기인데, 실제로 우리가 타는 승용차는 어느 수준까지 와 있습니까?

    <기자>
    우리가 직접 사서 탈 수 있는 승용차의 경우, 자율주행 3단계 차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3단계는 고속도로 같은 제한적인 환경에서 차가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고 출구를 찾아나갈 수 있는 수준인데요. 4단계보다 도로 조건이 덜 까다롭습니다.

    현대차는 4분기 중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이 적용된 제네시스 G90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속 60km를 자율주행차의 제한 속도로 규정하는 국제적인 흐름을 고려해 G90 역시 자율주행 최대 속도를 시속 60km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벤츠는 지난해 말 독일에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드라이브 파일럿`이 탑재된 S-클래스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승용차에는 언제쯤 자율주행 4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이 적용된 승용차는 2025년쯤 돼야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스바겐이 2025년 자율주행 4단계 상용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우리 정부는 2027년 4단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직까진 자율주행을 완전히 구현할 수 있는 법과 제도가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율주행 4단계 승용차 출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자율주행 시대가 성큼 다가온 듯한 기분입니다.

    오늘 유튜브에 들어갈 제목과 해시태그(#) 정해주시죠.


    <기자>
    제목은 강남에 등장한 무인택시…자율주행 시대 열린다로 하겠고요. 해시태그는 #자율주행차, #로보라이드, #G90자율주행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신재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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