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걸그룹 멤버와 이름이 같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무더기로 `계정 삭제`를 당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유명 걸그룹 관련 인스타 삭제 피해자들`이라는 제목으로 피해 상황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1일을 기점으로 해당 걸그룹 멤버들과 동명이인인 피해자가 다수 등장했다"며 "대부분 동일한 방식으로 계정이 삭제돼 소름 돋았다"고 밝혔다.
같은 피해를 본 누리꾼 30여 명이 이에 답글을 달았다.
피해자 A씨는 "갑자기 사용 정책을 위반했다면서 인스타그램에서 본인 인증을 요구했다"며 "그로부터 24시간 후 10년 동안 일상 사진과 추억을 올리던 계정이 하루아침에 삭제됐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임신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기 일상을 기록해온 계정이 삭제돼 충격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계정들은 사칭으로 판단돼 삭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계정 사용자가 유명 걸그룹 멤버들과 이름이 같고 삭제 이후 피해자 지인들의 `팔로우` 명단에 해당 연예인 공식 계정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스타그램 오류는 이전부터 꾸준히 논란이 됐다.
뒤늦게 오류를 파악한 인스타그램은 삭제된 계정을 순차적으로 복구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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