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윤종훈 “더할 나위 없었던 현장, 조금이나마 힐링 되셨길“

입력 2022-06-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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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윤종훈이 ‘로맨스 장인’으로 로맨스 계에 새 역사를 썼다.

윤종훈이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에서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한 성격과 비주얼이면 비주얼, 업무 능력이면 능력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매니저계 유니콘이자 스타포스 엔터테인먼트 1팀 팀장 강유성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숨 가쁘게 움직이는 매니저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윤종훈은 김윤혜와의 로맨스 케미 뿐만 아니라 극 중 톱스타 김영대(공태성 역), 스타포스 이사 하도권(최지훈 역)과 서로 끈끈하게 이어져 있는 매니저와 연예인의 관계성을 흥미롭게 그리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스타포스 홍보팀과도 패밀리십을 선보이는 등 그 누구와 붙어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렇게 ‘유죄 인간’, ‘로맨스 장인’, ‘예바또’ 등 다채로운 수식어를 얻으며 ‘별똥별’을 책임진 윤종훈이 종영과 함께 뒷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다음은 윤종훈과의 일문일답>

Q. 드라마 `별똥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약 6개월가량의 시간을 함께했던 ‘별똥별’이 드디어 마지막 회가 방송을 마쳤습니다. 저에게 너무나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었으며, 강유성을 연기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저 또한 촬영하면서나 방송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별똥별’의 수장 이수현 감독님, 좋은 글 써주신 최연수 작가님 그리고 모든 제작진분과 추울 때나 더울 때나 함께한 우리 ‘별똥별’ 배우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별똥별’과 강유성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또 좋은 모습,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그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Q. 극 중 강유성은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이며 `죄가 많은 사람`으로 통했는데요. 실제 배우 윤종훈은 `유죄 인간`인가요? 강유성과의 싱크로율은.

A. 최소한의 인간 된 도리와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주위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감독님과 작가님이 저에게 강유성 같은 면모가 있다고 말씀은 해주셨습니다만.(웃음) 강유성이 워낙 유니콘급의 다정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오히려 제가 강유성을 연기하는 동안 다정한 면모를 배우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Q. 다혜의 캐스팅을 위해 작가에게 손 편지를 작성한다거나, 태성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집안 곳곳에 대본을 놓고, 스스로 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행동들로 `예의 바른 또라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윤종훈 내면에도 그런 면들이 있을까요.

A. 배우는 선하면서도 유연한데, 또 그 안에 약간의 ‘또라이’같은 기운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연기를 할 때나 어떤 캐릭터를 맡기 시작하면 집착적인 면모를 가끔 띄우기도 하는데요. 어떤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똘기를 가지려고 노력도 합니다.(웃음)

Q. 강유성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준비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A. 강유성을 만나고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작가님께서 워낙 캐릭터를 잘 써주셔서 특별히 어려운 점 없이 행복하게 연기했습니다. 다만, 배우와 매니저의 관계에서 지금까지 느껴왔던 감정, 그리고 앞으로 느끼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며 감독님, 작가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강유성을 준비하면서 제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그때마다 거의 모든분이 하나같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강유성은 세상에 없다.”

Q. 극중 `별똥별`에서 강유성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스타포스 엔터테인먼트였는데요. 스타포스의 홍보팀, 매니지먼트, 소속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A. 이 질문은 한마디로 정의하고 싶은데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스타포스 파이팅!(웃음)

Q. 호영의 고백에 화답한 뒤 풋풋한 연애를 이어가는 장면이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김윤혜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기억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A. 윤혜 배우는 사람 자체적으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넘치는 배우여서 연기를 하면서도 윤혜 배우가 호영이가 아니었다면 어쩔 뻔했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만큼 착실하고 인성도 훌륭한 배우여서 감사했습니다. 윤혜 배우와 모든 촬영이 끝나고 난 뒤 너무 아쉬워서 몇 부작만 더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습니다.

Q. 드라마가 끝난 뒤 유성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유성의 미래를 그려본다면.

A. 아마도 호영이와 결혼도 하고, 스타포스도 잘 이끌고 여러 가지로 다 잘하는 그런 유성이가 되지 않았을까요. 강유성은 멋진 어른이면서 회사의 수장으로 찬찬히 인생을 그리며 살 것 같아요. 그런 점은 정말 저도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Q. 윤종훈을 `병약 섹시`에서 `유죄 인간`으로 거듭나게 해준 `별똥별` 시청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매번 드리는 말이지만, 매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어요. ‘별똥별’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셨다면 정말 큰 영광입니다. 시청자 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작품도, 그 안의 역할도 없기에 ‘별똥별’을 사랑스럽게 봐주셔서 그리고 강유성을 많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한편, tvN ‘별똥별’은 지난 11일 16회로 종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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