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식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인 바이오USA에 참석하며 글로벌 데뷔전을 치릅니다.
여기서 향후 행보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로 했는데 관건은 덩치 키우기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첫 사업 일정으로 바이오USA에 출격합니다. 법인 설립등기가 이뤄진지 일주일 만입니다.
롯데 측은 이번 행사에서 롯데그룹이 위탁개발생산, CDMO를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알리는 등 본격적인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장 총괄 지휘는 삼성 출신으로 초대 수장을 맡은 이원직 대표가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1977년 생, 올해로 우리나이 46살인 이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BMS를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근무한 바 있습니다.
행사 둘째 날엔 국내외 언론을 상대로 이 대표가 직접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앞으로 사업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롯데바이오 측은 최근 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인력을 동시에 확보해 세포주 개발이나 공정개발, 바이오원액 생산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 공장은 이미 FDA 허가가 난 곳인 만큼 제품만 정하면 당장 내년 초부터도 생산이 가능합니다.
롯데바이오는 이 공장을 완제의약품 생산이나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바꾸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생산 용량이 3만5천 리터로 상업적 위탁 생산을 위한 최소규모 수준입니다.
롯데그룹 목표대로 10대 CDMO기업이 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13일,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엔 전 세계1,140여개의 바이오제약 기업이 참가합니다.
국내 양대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대규모 전시관을 차리고 수주활동을 펼칩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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