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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기업, 다섯 곳 빼고 다 하락···숫자로 살펴본 월가 불안심리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6-14 08:33   수정 2022-06-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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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미 증시 흐름에서 핵심적인 부분 짚어주시죠.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충격이 오늘도 미 증시를 덮쳤습니다. 단순히 3대 지수 낙폭 뿐 아니라, 주요 경제 지표들이 모두 시장의 낙관론을 지우려는 모습입니다. 오늘 월가에는 다가오는 6월 FOMC에서 연준이 0.5%p 기준금리 인상이 아닌 0.75%p 인상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죠.

    지난주 금요일 예상보다도 높은 소비자물가지수 CPI 데이터가 나온 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수익률은 고공행진을 하면서 오늘 잠깐이지만 2년물 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보다도 높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4월에 이어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역사적으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일어나면 짧게는 몇 달 뒤 경기 침체 현상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가 얼마나 강세인지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105를 돌파하기도 했고요. 공포지수라고도 불리죠, 사장 변동성지수인 VIX 역시 하루 만에 크게 상승하며 30선을 넘어섰습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라 전체 상장종목들의 등락을 하나하나 찾아봤는데요. S&P500 편입종목 가운데 다섯 곳을 제외한 495곳이 하락 마감했고요, 나스닥 100 지수 내 종목은 씨젠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시작된 불안한 투자심리는 눈덩이처럼 커지는 모습입니다. 연준이 예고된 것보다 더 강력한 인플레이션 관리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 그리고 어쩌면 연준의 조치에도 미국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공포감, 여기에 중국의 코로나 봉쇄 지속과 교착상태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들이 한데 겹쳐 자산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대표적인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14% 넘게 하락하면서 2만 3천달러선까지 떨어진 것이 단적인 예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내년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경제학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데요. 구체적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사실 이럴 때일 수록 들어오는 정보가 한 쪽으로 쏠리기 쉬운데요. 침체를 예상하는 진단들을 소개 시켜드리기 전에 제레미 시겔이 시장에 던진 메시지를 말씀드리는 일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인 제레미 시겔이 최근 급락 중인 시장을 보면서 "S&P 지수는 언제나 인플레이션을 이겨왔고, 상황이 단기적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겠지만 1년 뒤를 생각하면 지금은 현금을 투자할 때"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물론 월가의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합니다. 모건 스탠리의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고먼은 오늘 컨퍼런스에서 경기 침체 확률을 50 대 50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전 전망인 경기 침체 확률 30%보다 침체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고 본 거죠. 연준이 조금 더 단호한 통화정책을 내놓지 않으면,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까지 가능한 상황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전망 역시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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