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이봄소리가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에는 헤어진 연인이자 직장 후배 지원탁(송덕호 분)과 자신도 모르게 연인의 모습을 드러낸 황민조(이봄소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도 민조는 원탁에게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은 과거 한때 사랑했던 사이였던 만큼 자신도 모르게 은연중 반말이 튀어나오던 터. 습관처럼 반말을 사용하는 원탁에게 “존대 똑바로 안할래”라며 서늘한 경고를 날리는가 하면, 휴무날 데이트 신청을 하는 원탁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위계질서를 확실하게 잡으려던 민조에게 예기치 못한 위기가 닥쳤다. 퇴근하려던 민조가 휴게실에서 씻고 나오던 원탁과 마주한 것. 당황함도 잠시, “옷 좀 제대로 갖춰 입고 나오지 그래. 막내”라며 충고를 하던 민조. 하지만 태연한 표정과는 달리 더듬는 말투와 부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위기는 이어졌다. 지구대 식구들과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던 중 자신의 볼에 묻은 떡볶이 국물을 원탁이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닦아주며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한 것.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는 지구대 식구들의 모습에 “지순경 미쳤어?”라며 누구보다 빠르게 부인, 이내 사건으로 말을 돌리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처럼 이봄소리는 직장에서 과거 연인과 재회, 불편한 사회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황민조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 특히, 계속 마주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흔들리지만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는 황민조의 모습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표현,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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