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접어든 남반구 국가인 호주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 남아있는 가운데 독감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도 커질 전망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강화로 지난 2년간 잠잠했던 독감.
하지만 겨울로 접어든 남반구 국가인 호주의 경우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5만명을 기록하는 가운데 독감까지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실제 올해 들어(1월1일~5월22일) 호주의 보건당국에 신고 된 독감환자 신고 건수는 3만8천여건.
이 가운데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보고된 건수는 2만6천건을 넘어섰습니다.
이전 2주 동안 보고 건수의 3배 이상이며, 최근 5년 평균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호주 정부는 올해 겨울 독감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통상적으로 남반구에서 유행하는 독감은 그 해 우리나라와 같은 북반구에서도 이어지곤 합니다.
특히 최근엔 해외여행 증가와 함께 마스크를 벗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독감 예방접종을 많이 안 한 경우가 있는데, 계속 코로나19가 유행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속된다고 하면 이제는 독감도 같이 유행하는 경우에는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독감 예방접종도 같이 꼭 하시는 게 좋습니다.]
코로나19에 이어 독감까지.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만큼, 손 씻기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면역력 강화와 함께 예방접종이 필수라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자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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