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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꺼진 증시·천장 뚫은 환율…"글로벌 경기 침체 반영" [증시프리즘]

박해린 기자

입력 2022-06-22 18:54   수정 2022-06-22 18:54

    '인플레이션 -> 긴축 -> 경기침체' 악순환 우려
    한미 금리역전·반도체 업황 악화...외국인 매도 지속

    <앵커>
    증시 프리즘 시간입니다.
    박 기자, 어제 상승세에 일희일비하지 않길 잘했다 싶습니다.
    오늘 시장은 `검은 수요일`로 기록될 정도로 또 한 번 장이 출렁였군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저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오늘도 역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고, 어제 지수를 끌어올렸던 기관도 오늘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위협하며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박 기자, 간밤 미국 증시는 반등했는데 우리는 왜 또 빠지는 겁니까?
    <기자>
    오늘 하락은 특정 원인이 작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 최근 전문가들도 시장을 미리 예측하길 거의 포기한 상황인데요.
    후행적으로 해석해 보면 기존 악재들이 계속 시장을 억누르고 있고
    최근 장이 너무 많이 빠지면서 반대매매로 인해 수급에 혼란이 생긴 점 등이 투심을 악화시키며 주요국 증시의 상승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유가 영향으로 무역 적자가 누적되면서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76억5천2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거든요.
    반기 기준 적자 규모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실적도 2분기를 기점으로 하향 조정될 것이란 우려도 커진 데다 외국인의 자금도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예상이 하도 빗나가다 보니 전문가들도 이제 예측보다는 해석을 하기 급급한 모습이군요.
    <기자>
    네, 오늘 우리뿐 아니라 반도체 업황에 영향을 크게 받는 대만 증시도 큰 폭으로 빠지면서 반도체 업황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흥국 증시 중에서도 유독 우리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하는데요.
    한국 경제는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제조업 중심이다 보니 글로벌 경기에 가장 민감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가 향후 꺾일 것으로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우리 증시에 비관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그래도 모두가 아는 악재는 더이상 악재가 아니다,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이미 우리 증시는 빠질 만큼 빠졌고요.
    계속해서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도 이제는 저가 매력도가 많이 높아진 상황 아닙니까?
    <기자>
    시장에선 찬바람 불때야 외인이 돌아오지 않을까, 최소 3분기까지는 마음을 비우고 외국인의 귀환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일단 외인이 국내 증시에 들어올 유인이 크지 않습니다.
    미 연준이 다음달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면 한은이 `빅스텝`을 밟더라도 양국의 금리 역전은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게다가 미국이 연말까지 3.25~3.5%선으로 금리를 강하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국간 역전현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금리가 역전되면 외국인은 금리 차익을 낼 수 없다 보니 우리 증시의 매력도는 더 떨어지게 되겠죠.
    따라서 3분기까지는 마음을 비워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앵커>
    네, 증권업계에선 아직도 진짜 바닥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긴급진단, 오늘은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의견 듣겠습니다.
    홍헌표 기자입니다.
    <홍현표 기자 리포트>
    <앵커>
    박 기자, 인터뷰 말미에 우량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을 갖는 게 중요하다, 라고 했는데 이 부분 더 짚어보죠.
    이렇게 예측이 불가할수록 그나마 믿을 건 실적밖에 없지 않습니까.
    <기자>
    네, 하반기 수출을 내다보며 실적이 선방할 업종을 살펴보겠습니다.
    통상 수출은 기업의 매출, 무역 수지는 영업이익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데요.
    <기자>
    네, 수출과 무역 수지를 통해 하반기 실적이 선방할 업종을 살펴보겠습니다.
    통상 수출은 기업의 매출, 무역 수지는 영업이익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데요.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수출은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동차 역시 대당 단가가 높은 전기차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글로벌 수요 확대로 단가가 급등했던 철강 수출은 하반기부터 단가가 하향 조정되고
    일부 수출 물량이 내수로 전환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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