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금융사들이 배당 확대 소식을 알리며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배당금을 주당 2달러에서 2.50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최대 배당 증가 폭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으나 0.65% 하락 마감했다.
모간스탠리 또한 배당금을 지난해 주당 70센트에서 11% 올려잡은 주당 77.5센트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1% 상승했지만 정규장에서 후 상승 폭을 줄여가며 결국 0.49% 하락세로 마감했다.
모든 대형 은행들이 배당금 인상에 동참한 것은 아니다. JP모간 체이스와 씨티 그룹은 각각 주당 1달러와 51센트의 배당금을 유지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여전히 몇몇 대형 은행주들의 배당금 확대 소식에 투자자들은 은행주 투자에 대한 걱정을 일부 덜어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는 소식과 맞물리면서, 은행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실업률이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하는 등 최악의 경기 침체를 가정했을 때, 은행들이 자본 수준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테스트다. 테스트 결과 34개의 미 대형 은행 모두가 강력한 자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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