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납품단가연동제, 대-중소기업 합의점 찾겠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납품단가연동제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합의할 수 있는 연동제가 현실적으로 작동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법안을 만들어가고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감대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기본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겪는 상황 인식에 차이가 있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안 발의는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와 별개로 서로가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며 "간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영 장관은 납품단가연동제 이외에도 손실보전금과 최저임금, 전기요금 인상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소상공인 손실보전의 사각지대 해결을 위한 중기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영 장관은 "민원센터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을 전부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며 "손실보전과 보상이 완료되는 시점에 모아진 데이터 분석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중소기업의 우려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업종별, 지역별로 차등 두는 경우가 많은데 소상공인분들이 회복의 시간 갖기도 전에 고물가와 고금리, 원자재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담겨지는 조정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선 "어쩔 수 없는 인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산업용 전기와 특화 전기요금 상품에 대한 부분은 산자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