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반도체 혁신 기술 분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혁신 기술 분야가 시장에서 과소평가 받고 있다"면서 "향후 수많은 기업에게 수익을 올려줄 수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구성 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다이키 타카야마(Daiki Takayama)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탄화규소(SiC)가 반도체 분야의 혁신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카야마는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되는 탄화규소의 효율성이 전통 실리콘보다 뛰어나다"면서 "기술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반도체 분야에서 상승여력이 엿보이는 몇 안 되는 소재"라고 밝혔다.
이어서 "투자자들이 아직 탄화규소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탄화규소를 배터리에 사용하는 전기차가 100만대에 그치지만, 2030년에는 총 1,3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반도체 업체의 기술 투자 가속화, 로드맵 구체화, 공급망 시스템 업그레이드, 생산 능력 향상 등으로 시장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2년 이상 빨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탄화규소는 전기차의 고전압·고열을 버티지 못하는 전통 실리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반도체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소재 가운데 하나다.
한편 타카야마는 울프스피드, 온세미컨덕터, 인피니온, 후지전기 같은 탄화규소 공급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타카야마는 "세계 최대 탄화규소 칩 공급업체인 `울프스피드`가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12개월 안에 주가가 약 72.5%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온세미컨덕터`도 탄화규소 산업의 구조적 성장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온세미컨덕터의 추가 상승여력이 42.4%에 달하는 만큼 포트폴리오 구성 시 `매수` 포지션으로 고려할만하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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