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절반을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평가`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 ±3.1%)한 결과, `잘 못한다`는 답변이 56.3%(아주 잘못한다 41.4%, 다소 잘못한다 14.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한다`는 응답은 36.6%(아주 잘한다 13.3%, 다소 잘한다 23.3%)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1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부정 평가는 30대(67.1%)가, 긍정 평가는 60대 이상(52.5%)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9.3%는 김 여사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고, 확대해야 한다는 답변 비율은 24.7%였다.
대통령 부인을 전담하는 대통령실 `부속실` 설치 여부와 관련해 응답자의 42.0%가 `부속실은 아니더라도 대통령 부인을 지원할 담당 부서는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고, 18.5%는 `과거 부속실과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32.0%는 `대통령 부인을 위한 어떠한 조직이나 부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3%, 부정 평가는 50.4%였다. 지난달 31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2.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2.3%포인트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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