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까지 폭우→주말까지 폭염→다음주 초 다시 폭우
중부지방에 내리는 폭우는 내일(7월 1일) 오전까지 이어지고 이후 주말까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말이 지나고 다음 주 초에는 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3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수도권과 강원·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아침까지는 서울과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 비가 쏟아졌는데,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현재는 인천과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4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과 경기남부의 비 강도는 시간당 10㎜로 약해졌으나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오후에 다시 강해질 수 있다.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비가 산발적으로 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7월 1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50~100㎜ 더 내리겠다. 비가 많이 오는 곳은 150㎜가 더 오겠다.
충청북부와 경북북부내륙 30일 오후부터 7월 1일 오전 강수량은 20~70㎜로 예상되며 강원동해안은 5~40㎜로 전망된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는 상황이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권이 우리나라 남부지방까지 확장하면서 현재 남부지방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대신 폭염이 닥쳤다. 대구와 경북 경주·포항·영덕·의성·경산·영천에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대전 이남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북태평양고기압은 세력을 더 확장해 7월 1일 오후부터 3일까지 우리나라를 완전히 차지하겠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강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전국에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7월 1~3일 곳곳에 소나기 쏟아질 수도 있다. 4일부터는 열대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 소용돌이가 남해상까지 올라오고 북태평양고기압은 둘로 쪼개지면서 남해상에 다시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이때 대기 중 수증기가 전부 응결해 비로 내린다면 6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 소용돌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북상한다면 상황 전개도 빨라질 수 있다.
중부지방은 7월 4~6일 쪼개진 북태평양고기압 덩어리 영향으로 정체전선엔 덜 영향받겠으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 밑을 파고들면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30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서북서쪽 640㎞ 해상에서는 제3호 태풍 `차바`가 발생했다. 차바는 7월 4일 중국 남부 해안으로 상륙해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으나 차바가 남긴 많은 수증기가 7월 7일부터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