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시점을 재차 순연했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 결합 승인이 해외 경쟁 당국에서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해외 기업 결합 심사 미종결 등의 이유로 거래 종결 기한을 3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30일 공시했다.
과거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30일을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예정일로 밝혔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가 지연되며 취득 예정일이 세 차례 미뤄졌다.
이후에는 해외 경쟁 당국으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받지 못해 올해 6월 30일로 취득 예정일을 미뤘다.
결국 최근까지도 협상 절차가 지지부진하며 주식 취득 시점이 9월 30일로 또 다시 순연됐다.
해외 경쟁 당국의 승인 과정을 모두 마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주식 64.22%를 인수하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해외 경쟁 당국과의 기업 결합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5개 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연말까지 미국과 EU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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