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50년 만기 주택대출 검토…'빚 대물림 가능'

입력 2022-07-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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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청년층 내집 장만을 위해 자녀에게까지 물려줄 수 있는 50년 만기 초장기 주택대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총리실에서는 청년층이 주택 사다리에 올라탈 수 있도록 이와같은 주택 구입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더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영국 주택대출 만기는 대체로 25년이며 최대 40년도 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모두 집주인이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방안을 강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 급등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등 부동산 시장 열기가 식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주택수요를 늘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영국에선 25∼34세 청년층 주택소유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

이번 정책과 관련해서 한편에선 예금 혹은 소득 대비 대출 규모를 제한하는 규정을 바꾸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이 정책이 부유층 상속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비판 등도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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