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터 바꾼다"…화장품업계 특화 물질로 돌파구

유오성 기자

입력 2022-07-05 20:18   수정 2022-07-05 20:18

    [앵커]
    화장품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표 업종으로 꼽힙니다.

    일상회복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탓에 실적 회복은 여전히 어려운 모습인데요.

    그러다 보니 기업들은 특화 소재를 내세워 차별화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홍삼을 먹고 자란 유산균을 넣어 만든 홍삼조성물 입니다.

    2주간 이 물질을 피부에 발랐더니 노화를 막는 유익균 비율이 6배가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여드름이나 화농성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균 비율은 25% 포인트 가량 줄었습니다.

    홍삼조성물이 피부 유익균만 선택적으로 늘린다는 것이 확인된 건데, KGC인삼공사는 이를 활용해 화장품 라인 강화에 나섰습니다.
    [나우석 / KGC인삼공사 화장품사업센터장 : 피부에는 장과 같이 유해균과 유익균이 존재합니다. 유해균은 여드름균 등을 말하고, 피부 산화를 조절해주는 유익균이 있습니다. 우리 기술은 유익균은 높이고, 유해균은 낮추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화 물질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곳은 인삼공사 뿐만이 아닙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삼의 사포닌 성분을 이용한 노화 방지 화장품을 내놨고, LG생활건강은 울릉도 특산물 전호의 진정 성분을 더한 수분 크림을 출시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열을 내리는 성질을 가진 고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는데, 6월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 300% 늘었습니다.

    화장품 회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특화 물질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화장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30조 원을 넘었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11%나 줄었습니다.

    여기에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는 지난해 2만2천곳으로 전년보다 14.5% 늘었습니다.

    시장은 줄었는데 경쟁을 하는 업체들 수는 크게 늘면서 차별화 전략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입니다.

    [신규옥 / 을지대 미용화장품학과 교수 : 그 동안 늘 하던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효능이 있다고 새롭게 이야기 되는 부분들이 마케팅 측면에서는 늘 보아오던 것과 다르니 관심을 끌수가 있잖아요.]

    노마스크가 허용되는 범위가 넓어지고, 피부 건강을 지키려는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 선택을 받기 위한 화장품 회사들의 마케팅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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