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대웅에 이어 동아도 '가세'…제약사, 심전도 웨어러블 '전쟁'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2-07-05 17:22   수정 2022-07-05 17:25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에 이어 동아에스티도 심전도 웨어러블 시장에 뛰어들면서 제약사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4일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메쥬와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쥬는 심전도 원격 플랫폼인 ‘하이카디’, ‘하이카디플러스’ 등을 동아에스티에게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되며, 동아에스티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 의원 등에서 하이카디,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의 판매 및 마케팅을 진행한다.

심전도 검사는 x-ray 검사와 더불어 심장병의 진단과 특히 심박동이 불규칙한 심장 부정맥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로, 대부분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급인 2차, 3차 의료기관에서 검진이 이뤄지고 있다.

하이카디는 모바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다중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등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유한양행은 웨어러블 의료기기업체인 휴이노와 메모패치(MEMO PatchTM)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메모패치는 휴이노가 개발한 심전도 모니터링 서비스로, 최대 14일까지 측정한 심전도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휴이노는 지난 1월 ‘보건복지부 고시 제2022- 3호’에 따른 행위재분류에 따라 상위구간의 보험수가를 청구할 수 있게 됐으며,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과 판매 협약에 합의한 있다.

휴이노는 지난 2020년 유한양행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후 시리즈B 30억원과 시리즈C 50억원의 투자를 받는 등 유한양행과 전략적 투자자(SI)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 국내 업계 최초로 웨어러블 심전도기(ECG·electrocardiogram) `모비케어`를 출시했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센서기술과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과 분석 신속성을 높인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로, 주요 병원과 요양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중견 제약사군에서는 삼진제약이 지난 2020년부터 웰리시스가 개발한 웨어러블 심전기 ‘S패치’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2세대 제품 ‘S-패치 Ex’를 출시했다.

웨어러블업계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들이 웨어러블 관련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웨어러블업계 입장에서는 경쟁이 격화되는 등 `레드오션화` 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서 제약사들이 관련 분야에 진출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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