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강호동과 역대급 토크쇼를 선보였다.
이수근은 지난 6일 오후 8시 네이버 NOW.를 통해 공개된 예능 콘텐츠 `걍나와`의 다섯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MC 강호동과 최강 콤비로서의 활약을 펼쳤다.
이수근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에버랜드 `소울리스좌`의 노래를 개사해 부르며 높은 텐션으로 등장했다. 강호동이 "섭외를 했는데 거절을 한 이유가 있나요?"라고 하자 이수근은 "내가 나가서 1화를 해버리면 그 이후 나오는 게스트들은 무슨 의미가 있나요?"라고 당차게 대답했다. 이어 강호동이 억지로 불렀을 것이라는 이야기에는 사실이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오프닝과 함께 이수근과 강호동의 과거 스토리가 이어졌다. 지난 2008년 KBS2 `1박 2일` 해남 편에서 화제가 됐던 `병풍 치워` 영상에 대한 해명으로 이수근은 "맞지 않았고, 때리기 직전에 도망 나온 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은 "오해가 많아서 매우 억울했어요"라며 속마음을 밝혔고 이에 이수근은 "실제로 맞고 살았으면 이 자리에 어떻게 있겠어요"라고 솔직하게 대답을 이어가며 서로를 향한 두터운 신뢰가 있기에 할 수 있었던 연출임을 알렸다.
강호동은 이수근에게 와인을 건내며 네이버 지식iN 질문을 토대로 한 본격 토크를 시작했다. 약 2만여 개의 질문들 중 첫 번째 질문으로 이수근은 `개그콘서트에서 김병만 vs 정종철 vs 이수근 누가 제일 크고 누가 제일 작나요?`라는 질문을 뽑았고 "정종철이랑은 제대로 재 본 적이 없었어요. 병만이는 저보다 확실히 작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강호동은 컴플렉스를 KBS2 `개그콘서트`에서 `키 컸으면`이라는 코너로 승화시켜 많은 인기를 얻은 이수근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다음 질문으로 `1박 2일` 시절 이수근이 직접 지식iN에 올렸던 질문인 `안녕하세요. 이수근입니다`를 골랐다. 그 시절을 추억하며 이승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걍나와` 출연을 제안해 끊임없는 웃음을 전했다.
또 `연예 대상에서 이수근 수상소감할 때 강호동 빼고 얘기한거요. 왜 그런 거죠?`라는 질문에 이수근은 생방송 특성상 마지막으로 언급하려다 시간 관계상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풀어내며 유쾌하게 답변했다. 수상소감에 대한 이야기를 제외한 다른 불화설에도 약 15년 만에 해명해 쌓여있던 오해를 풀어냈다.
이어서 `이수근과 유재석은 케미가 안 맞나요?`라는 질문을 고른 이수근은 "해보질 않았는데 어떻게 알아요?!"라며 유재석에게 "10편이라도 한번 해보자니까요"라는 농담 섞인 멘트로 촬영을 제안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비롯해 `무엇이든 물어보살 프로그램에 서장훈, 이수근 씨는 실제 무속인인가요?`, `이수근하고 이수만 회장님 하고 가족인가요?`라는 질문에 센스 있는 답변을 이어가며 강호동과의 특급 케미를 보여줬다.
이수근은 이날 촬영에서 이병헌, 이승기, 유재석, 조세호, 이수만, 서장훈 등 여러 셀럽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걍나와`의 출연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노련한 입담과 강호동과의 오랜 호흡에서 나오는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해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
매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거침없는 토크쇼 `걍나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네이버 NOW.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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