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위축에 공모펀드 순자산 20.5조원 감소…사모펀드만 '약진'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7-18 13:56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과 긴축 여파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펀드 시장에서 공모펀드 순자산이 대폭 줄고, 사모펀드와 해외대체투자 펀드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840조 5천억 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8조 6천억원,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 순자산은 291조 6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6.6%, 20조 5천억원 감소했으나, 사모펀드는 548조 9천억원으로 5.6%, 29조 1천억원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작년말보다 14.4%, 혼합채권형은 15.5% 대폭 감소한 반면, 사모펀드는 증시 변동성을 피하기 위한 단기금융 상품이 44.4% 성장했다.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로 투자 늘어난 부동산 펀드 9.7%, 특별자산펀드는 7.7% 순자산 상승을 기록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합친 전체 펀드 설정액은 821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32조 6천억원 증가했으나, 주식과 채권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순자산 기준으로 집계한 펀드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둔화됐다.

해외투자펀드는 6월말 기준 295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7조 3천억원 2.5%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 하락과 금리인상으로 해외주식과 채권형 순자산이 감소했으나, 해외 대체투자 펀드가 성장하며 전체 순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펀드 시장을 투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최근 2년간 증가하던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작년 말 대비 16조원, 14.5% 감소한 94조 8천억원에 그쳤다.

특히 국내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13조 1천억원, 18.5% 급감했고, 해외주식형 역시 2조 9천억원, 7.2% 줄었다.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6조5천억원 줄어든 123조3천억원에 그쳤다. 약세장 증시에 투자 대기성 상품에 투자자금이 몰려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은 작년 말보다 8.2%, 11조 2천억원 증가한 147조 2천억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 설정액은 5조원(9.4%) 증가했으나 평가액 기준 순자산은 63조 9천억원으로 1.6% 줄었고, 농산물과 원자재 펀드를 중심으로 4조 8천억원의 투자자금 유입이 이어진 파생상품펀드는 평가손실로 작년말 대비 순자산은 4천억원 줄어든 50조 3천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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