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스트 패션 기업 H&M이 운영상의 어려움과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이유로 러시아에서 철수한다.
H&M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월 초 러시아에서 모든 판매를 중단했으며 18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사업을 정리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레나 헬머슨(Helena Helmersson) 최고경영자는 “세심한 고려 끝에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H&M은 정리 과정의 일환으로 러시아에 남아 있는 재고를 판매하기 위해 제한된 기간 동안 실제 매장을 일시적으로 다시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에서 철수할 경우 일회성 비용이 약 20억 스웨덴 크로나(약 1억 9,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비용은 3분기에 기록될 예정이다.
H&M은 2009년부터 러시아에서 사업을 운영해 왔지만 현재 러시아, 벨로루시 및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매장은 문을 닫았다. 2019 회계 연도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이전에 181개 매장, 약 7,500명의 직원이 있었으며 그룹 영업 이익의 약 10%를 차지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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