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 도시의 주택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브랜드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동안 지방의 분양시장은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대세였다. 산업단지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심의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신도시ㆍ택지지구 조성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세종시나 혁신도시, 대전 도안신도시, 부산 정관신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거환경이 편리한 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방 택지지구에서 교통시설이나 학교, 편의시설 부족 등이 문제가 떠올라 생활이 편리한 원도심의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방에도 대형 건설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도심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의 가치가 더욱 오르고 있다. 자금 사정이 안정적이고 고급 주택 이미지가 강한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이 생활 인프라가 좋은 도심권 입지와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지방 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많은 수요자들이 몰리며 좋은 분양 성적을 거뒀다. 올해 1월 삼성물산이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온천4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단지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4,043세대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1·2순위 청약 결과 1,101세대 모집에 6만 4,590명이 청약해 평균 58.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지방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7월,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가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원주 원도심의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단지는 인근에 중앙시장, 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이 있고 AK플라자,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과 메가박스,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원주시청 등의 시설도 가깝다. 뿐만 아니라 도보통학 가능한 거리에 명륜초, 원주여중, 원주중·고 등이 있고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원주시립중앙도서관 등의 시설도 인접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단지와 연결되는 공원(약 1만 4,190㎡ 규모)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고 남산공원 등의 녹지가 가까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동, 전용면적 29~84㎡, 총 1,167가구 규모로, 이중 95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7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창원 대원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창원 원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는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창원스포츠파크, 창원파티마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또한 도보권에 대원초가 위치해 있으며 반경 1km 내에 중·고교, 대학교 등이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또한 인근에는 약 83만㎡ 규모의 대상공원(2024년 예정)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전용면적 59~84㎡, 총 95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68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GS건설은 7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일원에서 `창원 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창원 기흠8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기존 원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인근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상남시장 등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경남도청, 창원시청과 행정기관, 업무시설 등이 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 환경도 갖추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84㎡, 총 78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453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