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오판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랙록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리스크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연준의 잘못된 선택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블랙록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리스크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골라야 한다고 진단했다.
블랙록은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희망하는 경기 연착륙은 불가능해졌다"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 상승률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경기를 완전히 무너뜨리거나, 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타협하는 방안 가운데 한 가지를 골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미국 경제가 직면한 두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면서 "연준이 우선순위를 고르기 전까지 시장이 엄청난 변동성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블랙록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은 "연준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번 주 0.75%P 금리인상을 단행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금리인상 효과가 명확해지면 내년 중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연준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시행하는 동안 미국 경제 성장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의 7월 FOMC 회의는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마켓워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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